‘칭찬합시다 인터뷰’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 자활기업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인터뷰자가 자활사업을 추진하면서 고맙고, 칭찬하고 싶은 사람을 다음 주인공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칭찬인터뷰 4편은 영덕지역자활센터 박한조 팀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자신을 추천한 사유가 가짜뉴스 같다며 머쓱해 하셨지만 질문 하나하나에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셔서 풍성한 인터뷰가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박한조 팀장님이 생각하는 일과 태도,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해 깊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전해드립니다.
영주지역자활센터 이중근 팀장님의 추천으로 팀장님을 인터뷰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박한조 팀장님의 이름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자활계에서 오래 계셨으니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을 좀 알려달라는 질문을 듣고는 박한조 팀장님이 딱 생각난다고 하셨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한 대리님이 블로그 링크를 보내주셨잖아요. 이중근 팀장님 인터뷰 내용에 내가 항상 뵐 때마다 웃는 얼굴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가짜뉴스예요. 가짜뉴스.(웃음) 당연히 웃는 얼굴로만 직장 생활하기 얼마나 힘들겠어요. 솔직히 힘들고 화나고 그런 상황 많았죠. 그런데 대외적으로 굳이 그런 걸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타 지역에 계신 실무자분들 만났을 때는 그냥 좋아요. 동지라고 해야 할까요? 자활에서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 친밀감과 공감대도 많고,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도움도 줄 수 있고 그런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는 거죠. 제가 부족하지만 조금의 경험이 있다 보니 가끔 타 지역 직원분들 문의전화가 와요. 그때 항상 긍정적인 방향으로 얘기를 드리려고 하다 보니 그런 말씀을 들은 것 같아요.
추천의 말씀을 들었을 때 작년 생각이 났어요. 당시 제가 중간에 담당하게 된 사업이 있었는데 초반에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팀장님과 많은 통화를 했었거든요. 같은 말을 여러 번 하셨을 텐데 전혀 싫은 내색 없이 설명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가짜뉴스는 아닌 것 같고, 여러 사람이 그렇게 본다는 건 팀장님의 태도가 일관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해요.
한 직장에서 16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시면서 대외적으로 그런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팀장님 본인에게는 조금 힘든 일이셨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방금 주신 말씀 중에 답변이 있는 것 같아요. 서로를 동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그 말씀이요.
맞아요. 서로 전혀 유대 관계가 없는 곳이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죠. 각자 할 일을 잘하면 되니까요. 어찌 보면 불필요한 감정 소모일 수 있고요. 그런데 작년에 대리님과의 사업장환경개선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실 이 일이 처음인 신입 직원이시니까, 그 마음을 잘 알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2012년에 집수리 사업단을 맡았어요. 저는 처음 지역자활센터는 사회복지사 분야의 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건축용어도 알아야 하고, 행정 절차, 전산 방식 등을 익혀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입사하신 지 얼마 안 된 대리님들이 그걸 벌써 다 알 수 없죠. 그리고 광역자활센터는 지역자활센터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시잖아요. 우리가 지원을 받는 일이기 때문에 제가 설명해 드리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2012년에 집수리 사업단을 맡았다고 하셨는데 자활사업을 시작하신 게 언제인지 소개 좀 부탁드려요.
저는 2011년 1월 2일에 입사했어요. 11년 하반기부터 집수리 사업단에 대해 배우면서 일을 시작하다가 12년에 집수리 사업 담당이 되었죠. 지금은 LH수선유지급여 사업으로 바뀌었지만 제가 할 때는 장애인 주택 개조사업,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 이렇게 나눠져 있었고, 지자체하고 조율하는 일이 많아서 참 어려웠어요. 또, 현장에서는 주로 전문용어를 많이 쓰니까 소통하는 것도 처음엔 고생을 좀 했죠.
전문용어를 익혀도 현장에서만 쓰는 단어가 따로 있는 경우도 많으니까 더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리고 지자체 사업은 사진이나 증빙을 요구하잖아요. 그런데 현장에 계신 분들은 일을 잘하는 게 우선이라서 이분들을 잘 설득해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싶은데 그게 꽤 힘들었었죠.
기억에 많이 남는 게 2015년에 제가 결혼을 했는데, 그때 급작스럽게 LH수선유지급여 사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빠르게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말 정말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캐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저는 그게 안되니 손으로, 엑셀로 도면도 그리고, 또, 여러 과정들을 제가 그냥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또 자활기업 대표님과 직원분들께 설명과 이해를 시켜드려야 하니까 참 힘들었죠. 정말 거짓말 안 하고 결혼식 이틀 전까지 야근했던 것 같아요.
그때 정말 힘들었지만 우리 자활기업 안복태 대표님이 저를 잘 도와주셨어요. 사람이 참 좋으시고, 어려운 분들 보면 본인이 손해 보더라도 도와주려고 하시는 분이었거든요. 그런 좋은 영향을 받아서 제가 잘 버텨냈던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사회복지를 선택하게 되셨나요?
대학 친구들이 사회복지분야에 있어서 대략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지인에게 이런 분야(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가 있다고 해서 지원을 하고 들어오게 됐죠. 막상 들어와서 일을 시작해 보니 새롭게 느낌이 괜찮았어요. 또, 제 생각에는 자활센터가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처우가 타 복지시설에 비해 처참했거든요. 너무 처참하다 보니까 오히려 발전 가능성이 보였어요.
더 나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셨군요.
맞아요. ‘좋아질 일밖에 없겠구나’하고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었죠.
자활사업의 특성이 일반적인 사회복지직이랑 다르잖아요. 일반적인 사회복지사의 업무도 하면서, 여러 분야의 자활사업단도 운영해나가고, 다양한 일들을 접하게 되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었죠. 자활사업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처우도 좋아지겠다고 생각하면서 실무를 시작했죠. 젤 처음 인큐베이터 사업단을 맡아서 다양한 연령대, 지역주민분들과 외지에서 들어오신 분들까지 여러 참여주민분들과 제가 처음으로 이제 복지라는 현장에서 교감하고 리드하는 일들을 해봤는데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보람의 맛을 좀 본 것 같아요.
그때 결정을 하시고 현재까지 쭉 영덕지역자활센터에 계셨어요.
그렇죠. 집수리, 청소, 세차, 수산, 세탁사업단 등 여러 사업단 운영도 해봤고, 위탁사업인 노인 맞춤돌봄, 응급안전 서비스사업까지. 자활 현장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하고 신기해하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연차가 많이 쌓이셔서 담당하시는 업무의 범위가 더 넓어지셨을 것 같은데 어떤 일을 주로 하고 계시나요?
최근까지는 회계 업무를 좀 오래 봤어요. 입사하고 아무것도 모를 때부터 회계 담당을 하면서 사업단도 담당해왔는데 올해부터는 방재운 간사에게 회계 실무를 인수인계했고, 총괄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최근에는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식자재판매사업(채선당밀키트 등)이 작년 11월에 출범해서 거기에 주력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 저와 많이 통화하셨던 이유가 밀키트 사업이었죠.
저희 센터에서 참여 주민들이 고객과 직접 부대끼고 뭔가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은 처음이에요. 시작하기 전 많이 알아봤고, 준비해서 도전했습니다. 사실 저희 센터는 청소사업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여기에 안주해도 큰 지장이 없지만, 저희 리더이신 센터장님 부터도 쉽게 안주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참여주민분들께 다양한 사업 경험을 제공해서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신데, 저도 거기에 동기를 부여받아, 센터장님과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추진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채선당 밀키트24로 운영 중이지만, 조만간 비어 있는 매장 안쪽에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식자재들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에요.
사업단 외에 팀장으로서의 업무도 있으시죠?
현재 센터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죠. 부족하지만 참여주민, 센터임직원분들과 센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장님도 팀장님이 아니실 때가 있으셨고, 직책이 바뀌는 시기가 있으셨을 텐데요. 저는 잘 모르지만 아마 느낌이 전혀 다르셨을 것 같아요. 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실무자로서 실무가 중심일 때는 맡은 일 자체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기 전과 맡고 나서는 중압감이 있었습니다. 실무담당자는 내가 맡은 일을 실수 없이 잘 해내면 역할이 끝나는데, 중간관리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센터장님과 실무자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자활 본연의 업무는 당연하고, 맞돌 등 위탁사업 업무도 전반적으로 알아야 하고 관리를 해야 하니까요.
어떤 상황에서는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감정이 드러나고 실수할 수 있는데, 그걸 직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제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혼자 돌이켜보고는 해요.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그 생각 끝에는 내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다 잡는 경우가 많아요. 항상 되풀이되긴 하는데 계속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물론 가장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은 우리 센터장님이시지만 저는 중간관리자로서 양쪽 고충을 다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위로 아래로 제가 잘 받쳐줘야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중압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중압감을 갖고 계신 와중에도 항상 웃는 얼굴과 친절한 태도라는 말씀을 들으시는 걸 보면 아마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계셔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요즘 워라밸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집에 돌아가서는 업무적인 얘기는 빼고, 감정적인 부분들을 와이프와 많이 대화하는 편이에요. 와이프도 직장 생활을 하니까 서로 피드백을 주고 하거든요. 무조건 편 들어주는 게 아니라 가까운 사이기 때문에 오히려 믿고 잘된 점, 잘못된 점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상의하는 편이에요. 서로 의지하고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해요
또, 쉴 때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쉬는 방식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요. 혼자 지내는 경우라면 방해받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몰두할 수 있는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친구와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요.
무얼 하느냐보다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들었어요.
필요해요. 자활 신규직원분들은 특히 경험이 전혀 없는 분야의 업무도 담당해야 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받고 생각도 많아질 수 있잖아요. 해소할 방법이 필요해요. 저는 그런 일이 생기면, 이게 다 내 인생에 경험이 된다고 되새겼어요. 자활보다 넓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은 없는 것 같아요.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팀장님께 한 가지 더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이 있을 정도로 최근에 태도에 대한 책들이 많아요. 사실 그렇게 되기 쉽잖아요. 팀장님께서는 아까 말씀 주셨듯이 본인의 기분이 직원들에게 전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되돌아보신다고 하셨는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까요?
항상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지사지’예요. 뻔한 대답 같을 수는 있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건 상급자, 하급자 공통으로 적용된다고 봐요. 예를 들면 아무리 같이 오래 일을 한 직원이라도 대화나, 업무 중 제가 뭔가 예민해져 본의는 그게 아니었는데 실수할 때도 있어요. 저는 그걸 길게 끌고 가지 않고, 빠르게 되돌아보고, 제가 먼저 가서 얘기하여 풀건 풀고 진행하는 편입니다. 저 하나만 해서 되는 건 아니고, 서로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 사람만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 역지사지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어렵죠. 작은 조직이라도 별의별 성향의 사람들이 다 모이는데 아우르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지켜야 할 선을 넘지 않고, 서로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팀장님이 말씀해 주신 역지사지는 결국 서로의 지켜야 할 선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번은 역지사지가 아예 안 되나요?
안 돼요.
극단적이라 너무 어렵네요. 아.. 그럼 저는 2번입니다. 왜냐하면 1번은 일을 잘한다고 하셨지만 협력이 필요한 우리 자활 분야에서 무조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2번은 업무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마인드가 좋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센터장님과 제가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답변에서 팀장님이 생각하는 ‘일을 잘한다’라는 개념이 좀 드러난 것 같아요. ‘일을 잘한다’는 건 팀장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제 기준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융통성과 눈치, 책임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에요. 계속 말하게 되는데 이것도 결국 역지사지가 되어야 갖출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밸런스게임 보기에서 2번이 일을 못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업무적 스킬이 부족할 뿐, 팀장님께는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보였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팀장님이 서두에 말씀 주신 동료분들, 경북 지역의 종사자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지역자활센터, 광역자활센터, 경북협회는 가까운 동지의 관계라고 생각해요.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 기회를 광역센터와 협회에서 자주 마련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타 지역의 실무자분들과 소통할 게 있으면 저는 스스럼없이 연락하는 편입니다. 그만큼 어려운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와 소통하시는 직원분들도 한 번도 불편해하는 분이 없었어요.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하고 제가 드리기도 했는데, 이런 관계가 깨지지 않고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교류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다음 주자를 추천해 주실 차례입니다.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저희가 신규사업(식자재판매)을 추진할 때 칠곡지역자활센터 밀키트 사업을 참조한 것이 도움이 되었거든요. 저희 채선당밀키트 매장 오픈한 후에 칠곡센터장님과 직원분들도 와주셨고요. 그때 뵈었던 전은채 선생님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랑 많이 뵙지는 못했지만 친절하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것으로 기억해요.
‘일을 잘한다’라는 것이 많은 것을 포괄하는 수식일 수 있다는 것을 대화를 통해 알았습니다. 함께하는 일이 많은 곳에서는 배려의 태도가 능력인 것처럼요. 그래서 더욱 역지사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언제나 말보다 행동이 어렵지만,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박한조 팀장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